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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분류

22화

본문

패널티로 인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몸, 아니 패널티가 아니더라도 몸에 누적된 피로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을 것이다.

 

강혁은 바닥에 누워 거친 숨을 몰아내쉬며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해냈다....’

 

 

아슬아슬했던 싸움.

 

아드레날린의 스킬이 종료되었지만 심장은 아직도 빠르게 뛰고 있었다.

 

직접 만든 게임이 대박을 터뜨렸을 때보다 더, 자신의 돈으로 회사를 차렸을 때보다 더 큰 성공의 기쁨을 느꼈다.

 

지금것 컴퓨터 앞에 앉아 아무 생각도 안나는 머리를 쥐어 짜기만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다르다.

 

새로운 세상에서 색다른 것을 경험하며, 목숨이 오가는 전장에서 겨우 승리를 쟁취했을 때의 그 쾌감과 스릴.

 

강혁은 게임 개발이 아닌 다른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강혁님! 괜찮으십니까?”

 

 

마법석 해체를 끝낸 키르만이 강혁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 괜찮습니다, 해체는 끝났습니까?”

 

, 강혁님이 시간을 끌어주신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군요.”

 

그건 그렇고... 이 괴물 강혁님께서 해치우신 겁니까? 대단하십니다.”

 

, 그 덕분에 이렇게 됐지만요.”

 

 

강혁은 자신의 처지를 보란 듯이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랍니다.”

 

하아... 알고 있지만 제 몸이 움직이지를 않네요.”

 

제가 일으켜드리죠.”

 

 

키르만은 강혁의 상체를 잡고 가볍게 들어올려 자신의 어깨의 팔을 올렸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초록색 물약을 꺼내 강혁의 입에 넣기 시작했다.

 

 

상태이상 회복 물약입니다, 피로 회복 효과도 있죠.”

 

 

꿀꺽 꿀꺽.

 

몸에 좋은 녹즙처럼 생겨서 그런지 마시자 마자 온 몸에 피로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움직이지 않던 몸에 조금씩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드레날린 스킬의 패널티 효과가 감소합니다.)

 

 

푸하... 효과 한 번 좋네요.”

 

비상용으로 들고다니는 겁니다.”

 

 

강혁은 더 이상 키르만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스탯 감소 패널티는 아직 그대로.

 

만약 지금 당장 중급 기사와 싸운다면 질 수도 있다.

 

 

(마법석 5/5)

 

(키르만을 보호하라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바르베데프 저지

바르베데프가 음모르 꾸미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바르베데프를 막지 않으면 그의 계략대로 흘러가게 되고

다시는 바르베데프를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저택으로 들어가는 것.

 

강혁과 키르만은 저택의 정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바르베데프와 시종이 그 둘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르베데프님, 막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그래, 시간은 충분히 끌었다.”

 

 

자신을 죽이러 오는데도 막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는 바르베데프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다.

 

정문을 지나 거대한 저택 안으로 들어서자 바르베데프가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강혁과 키르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굴 보니 반갑구나, 키르만.”

 

닥쳐라, 널 죽이고 싶지만 법의 심판이 있어 참고 있는거니.”

 

주인에게 닥치라니, 요즘 종들은 예절을 다시 배워야겠군.”

 

주인? 네놈이 한 짓은 다 알고 왔다, 여기 증거도 있지. 넌 더 이상 주인이 아니다.”

 

그래, 자네가 올 줄 알고 있었지, 그런데 친구를 데려올 줄은 몰랐군, 뭐 상관 없어 저 놈도 바란 놈들처럼 죽을테니.”

 

? 바란 마을 사람을 말하는 거냐? 무슨 짓을 한거지?”

 

 

화가 난채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던 키르만에 미간이 찌푸려지기 시작했다.

 

 

크크크큭, 키르만이여... 혹시 바란 놈들이 키우던 작물이 무엇인지 아나?”

 

네 놈이 국왕께 바칠려하던 것 아닌가?”

 

아니... 그 작물은 단 한 번도 왕에게 간 적이 없어, 다른 분에게 갔지.”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닐텐데?”

 

아니, 중요하지... 그 작물, 네 놈도 잘 알지 않나? 어떤 특징이 있는지.”

 

 

대화를 이어갈수록 더욱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 바르베데프.

 

키르만은 곰곰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오르드, 이 나라에서만 자라며 인간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지.”

 

그래! 인간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열매를 맺기까지 자신을 키워준 인간의 감정에 따라 어떤 맛을 내는지 달라지지, 그런데 그 뿐만이 아니야... 감정 자체를 품는거다

 

그런데 그게 어쨋다는 거지?”

 

아직도 모르겠나? 바란 놈들이 지금껏 어떤 마음으로 일했지? 항상 불평 불만에 네 놈에 대한 공포와 악의!”

 

 

점점 미쳐가는 듯한 바르베데프의 언행, 그는 자신의 검은 마나를 내뿜으며 기쁨에 가득찬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미쳤나 보군.”

 

아까... 왕에게 보낸 적이 없다 했지? 그 열매들 모두, 슐리타님에게 간 것이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슐리타는 이미 죽었다.”

 

아니!!! 슐리타님께서는 죽지 않아!!!! 잠시 잠드신 것이다.”

 

 

키르만이 슐리타는 죽었다라고 하자 바르베데프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네 놈...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네 말이 사실이면 넌 즉시 사형이다!!”

 

사형? 과연 날 잡을 수 있을까? 바란 놈들을 구하러 가야 할텐데...”

 

빨리 말해!! 바란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한건지!!!”

 

작은 선물을 줬지... 여기 귀여운 생명체가 보이나?”

 

 

바르베데프는 자신의 뒤에 숨어있던 자그마한 검은색 생명체를 앞으로 꺼내 보여줬다.

 

키는 1M가 조금 안되며 온 몸이 말라있고 뿔과 꼬리가 있는 악마같은 모습.

 

바르베데프가 말한 귀여운 생명체라는 것은 하급 피슐림이라 불리는 괴물이었다.

 

 

바르베데프!! 설마 피슐림을 소환한 것이냐!!”

 

그래... 오랜 시간이 걸렸지... 슐리타님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치고 싶었지만 그렇게한다면 금방 들켜버려서 말이야, 그래서 인간의 감정을 먹는 오르드를 택했지... 키르만 네 놈이 바란 놈들에게 악감정을 심어준 것이다, 그리고 그 감정을 먹은 오르드는 슐리타님에게 바칠 제물이 된 것이지, 그리고 오늘 바란 놈들 모두가 제물이 될 것이다!!!”

 

 

슐리타에게 제물을 바치는데 자신도 모르게 일조한 키르만.

 

바르베데프의 말을 들은 키르만은 지금껏 바란 마을 사람들에게 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런 짓을...”

 

 

흔들리기 시작하는 키르만.

 

그런 키르만의 어깨를 강혁이 두드렸다.

 

 

키르만씨, 정신 차리세요,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일단 저 놈을 잡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바란 마을 사람들은요? 바르베데프의 말 대로라면 하급 피슐림들이 바란 마을 사람들에게 달려들고 있을 겁니다!”

 

바란 마을 사람들은 제가 구하겠습니다, 그러니 키르만씨는 바르베데프를 막아주시죠. 그래야... 바란 마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사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과오로 인해 벌어진 일.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기보다는 닦아내는 것이 옳다.

 

그러니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은 바르베데프를 잡은 후, 바란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 사과를 해야하는 것.

 

키르만은 강혁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강혁님.”

 

, 그런데 이 숫자를 상대로 괜찮으시겠습니까?”

 

 

강혁과 키르만을 둘러싸고 있는 수십 명의 중급 기사와 몇몇의 하급 피슐림들.

 

 

이 정도는 나라 전체가 와도 괜찮습니다.”

 

알겠습니다.”

 

 

강혁을 안심시킬려는 키르만의 허세일까, 강혁은 괜찮다는 말을 듣고 키르만을 뒤로 한 채 아르바를 불러 텔레포트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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