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Mohon Aktifkan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
  • 글이 없습니다.
  • -자신의 글을 광고해보세요!
연재소설 분류

16화

본문

아카와 강혁의 계속되는 난타전.

 

강혁은 합을 여러번 주고 받는 동안 그라운드 기술을 사용할 기회가 있었지만, 방금 당한 기술 때문에 타격기만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큰 피해를 받아서인지, 아카는 맹렬히 공격할 때와 달리 방어만을 할 뿐이었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구타.

 

지금까지 받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기회.

 

무인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뼈 밖에 없는, 스켈레톤으로 되살아 났기에 가능한 상황.

 

가드를 올려 강혁의 공격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지만, 장갑에 있는 옵션과 스킬 때문에 아카의 체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얼굴을 가격하고, 복부를 치고, 하체를 차며 아카의 체력이 절반 이하로 내려갔을 때.

 

강혁은 섬뜩한 기분을 느끼고 뒤로 멀리 물러섰다.

 

 

감이 좋구나, 애송아...”

 

 

강혁이 뒤로 물러서자 말자, 아카의 몸을 감싸고 있던 기운이 검붉은 색으로 바뀌었다.

 

 

(아카의 전투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2페이지 같은 건가.’

 

 

저벅저벅.

 

강혁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아카.

 

강혁은 언제 올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하며 자세를 취했지만 무용지물이다.

 

눈을 잠시 감았다 뜬 0.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

 

그 순간적인 틈에 아카는 이미 강혁의 앞에 도착해 주먹을 날리고 있었다.

 

쩌어어억.

 

가드를 했지만 멀리 날아가 버린 강혁.

 

모든 스탯을 힘에 투자했지만, 아카의 힘 스탯이 말도 안되게 높아져 날아가버렸다.

 

 

쿨럭.”

 

이제 투자할 스탯도 없는데...’

 

 

힘은 말할 것도 없고, 맷집, 체력, 민첩, 게다가 경험까지 모든게 부족한 강혁.

 

 

알겠느냐? 이게 너와 나의 차이다.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으면 편히 죽여주마.”

 

 

자비를 베풀어 준다는 아카, 자비라면 살려주는 것이지 어떻게 죽이는게 자비인가.

 

 

여기서 죽으면 겨우 초반 스켈레톤한데 죽은거잖아... 게임 개발자가 게임도 못하면 어떡하라고...’

 

 

강혁은 무거운 몸을 일으켜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래, 그 의지만은 인정해주마 그래도 편히 죽지는 못할 게다.”

 

 

말이 끝나자 동시에 사라져버린 아카는, 어느샌가 강혁의 앞에 도착해 발차기를 날렸다.

 

쩌어어어억!!!!

 

분명 막았지만 막은거 같지 않은듯한 소리가 동굴의 울려퍼졌다.

 

계속되는 아카의 공격.

 

아까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었다.

 

 

조금만 버티자.’

 

날 이렇게까지 몰아넣은건 칭찬해주마!!”

 

 

화가 났는지 고함을 지르며 주먹과 발을 날리고 있다.

 

 

(305 대미지를 받았습니다.)

 

(259 대미지를 받았습니다.)

 

.

.

.

.

 

 

계속해서 올라오는 알림창.

 

이대로면 진짜 이곳에서 스켈레톤에게 죽게된다.

 

 

(남은 체력이 30% 이하입니다.)

 

(남은 체력이 20% 이하입니다.)

 

 

체력 바가 깜빡 거리며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다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하는 옛 기억들.

 

 

주마등이 보인다는게 진짜였나... 분명 부모님도 이런걸 보셨겠지.’

 

 

어렸을 때부터 청년이 되기까지,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영상처럼 재생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죽기 직전 주마등을 보며, 좋은 기억이나 나쁜 기억을 회상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강혁이 보는 자신의 인생은 좋은 기억은 없고 오직 나쁜 기억 뿐이었다.

 

돈이 없어 어린 나이에 일을 해야해, 집보다 공장을 더 가까이 한 유년기.

 

어린 나이에 가족이었던 부모를 잃고, 마지막 남은 핏줄인 삼촌까지 잃은 청소년기.

 

악착같이 버티며 돈 때문에 허덕이지 않고 살수 있게 되었지만, 갑자기 괴물이 들끓는 사지에 버려지게된 현재.

 

생각나는 것은 오직 끔찍한 생각 뿐.

 

그렇게 끔찍한 기억을 생각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려 한 순간, 강혁은 생존 의지를 불태웠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한 사람.

 

 

프로토 이 개X끼야!!!!!!!!!!!!!!!!!!!!!!”

 

 

강혁은 끓어오르는 화를 터트리며 자신을 마구 패던 아카를 밀쳐냈다.

 

복수의 대상.

 

지옥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손 잡고 같이 가야할 존재.

 

 

마지막 발악인가?”

 

 

아카를 밀쳐내 잠시 틈이 생기긴 했지만, 아직 이길 방법이 생각나진 않았다.

 

그런데 그때 새로 올라오는 알림 창.

 

 

(10초 남았습니다.)

 

 

지금이라도...”

 

?”

 

지금이라도 무릎 꿇으면 아프지 않게 죽여주나?”

 

크크큭, 크하하하하하!!! 오기만은 칭찬했는데 취소해야겠군, 그래 지금이라도 꿇으면 깔끔하게 죽여주지.”

 

 

아카의 말을 들은 강혁은 무릎을 꿇었다.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아카.

 

 

마지막 유언이라도 있나?”

 

 

아카는 한 손으로는 강혁의 머리채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날을 세운 채로 강혁의 목을 노렸다.

 

강혁을 죽이기 전 마지막 자비.

 

 

유언이라...”

 

그래, 어차피 이런 곳에서 죽어봤자 누구도 못 듣겠지만.”

 

하아... 쿨타임 다 찼다 이 새X, 모드 변경.”

 

?”

 

 

(RPG모드에서 대전 격투 게임 모드로 전환됩니다.)

 

(상대와의 전투 능력치의 격차가 줄어듭니다.)

 

 

자신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 것을 느낀 아카.

 

그리고 그와 반대로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낀 강혁.

 

2페이지에 들어서자 강해진 아카의 스탯으로 인해, 강혁의 스탯은 더 크게 상승했다.

 

게다가 스탯 상승으로 인한 체력 증가.

 

강혁은 힘이 빠져나가 당황한 아카의 턱에 박치기를 날렸다.

 

.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서는 아카.

 

 

, 덤벼.”

 

네 놈이...”

 

 

모드 전환으로 인해 스탯이 같아졌다지만, 아직 강혁에게는 불리한 상황.

 

그때 처음 보는 알림창이 나타났다.

 

 

(전투의 신이 당신의 불굴의 의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투의 신의 축복이 내려집니다.

전투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체력이 회복됩니다.

초당 회복력 100.)

 

(전략의 신이 당신의 작전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전략의 신의 축복이 내려집니다.

전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스탯이 20% 상승합니다.)

 

(모드 전환 후에 받은 전투 능력치 상승은 모드의 효과를 받지 않습니다.)

 

(신의 존재를 깨달았습니다.

지능이 2 상승합니다.)

 

 

처음 듣는 신이라는 존재.

 

언제부터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가.

 

어찌되었건 모드 전환을 한 후 신의 축복으로 버프까지 받아, 오히려 아카보다 더 높은 스탯이 되었다.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가능성.

 

아카는 자신을 농락하는 강혁을 향해 미친 듯이 화를 내며 달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탯 하락으로 인해 느려진 아카와 그에 반해 축복으로 인한 버프로 빨라진 강혁.

 

아카는 이를 꽉 물고 있는 힘껏 주먹을 내질렀지만, 강혁에게는 현저히 느리게 보였다.

 

강혁은 느린 주먹을 가볍게 피한 후, 아카의 갈비뼈를 향해 정권을 날렸다.

 

콰아아아아아앙!!!

 

 

(카운터를 성공 시켰습니다.

추가 피해가 적용됩니다.

1580 대미지를 입혔습니다.)

 

 

나도 무술은 좀 배웠거든

관련자료

번호
연재 목록
날짜
조회
추천
  • 번호10
    등록일 2022.04.01
    조회 7666
    추천 0
  • 번호9
    등록일 2022.03.28
    조회 8107
    추천 0
  • 번호8
    등록일 2022.03.27
    조회 7842
    추천 0
  • 번호7
    등록일 2022.03.26
    조회 7875
    추천 0
  • 번호6
    등록일 2022.03.25
    조회 8089
    추천 0
  • 번호5
    등록일 2022.03.22
    조회 8425
    추천 0
  • 번호4
    등록일 2022.03.20
    조회 7966
    추천 0
  • 번호3
    등록일 2022.03.20
    조회 8353
    추천 0
  • 번호2
    등록일 2022.03.19
    조회 8062
    추천 0
  • 번호1
    등록일 2022.03.18
    조회 8737
    추천 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