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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분류

14화

본문

급히 보관실을 빠져나와 몸을 숨기며 도망다닌지 10분째.

 

 

밖으로 나가는 문은 진작에 잠겼으니 이 안에 있을거다!! 빨리 찾아!!”

 

!!”

 

 

어딜가든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경비병 뿐.

 

경비병이 없는 조용한 곳을 찾아 아르바에게 텔레포트를 부탁했지만, 저택 곳곳에 설치된 마법 차단석으로 인해 계속 실패만 하고 있다.

 

조금씩 위치를 바꿔 들키진 않았지만, 좁혀오는 포위망으로 인해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

 

어떻게 해야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때, 아르바에게서 다시 귓속말이 왔다.

 

 

[용사님! 거긴 어떤가요? 지금 무사하세요?]

 

[아니 전혀, 왜 다른 방법이라도 있나?]

 

[그게 방금 생각난건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혹시나 방법이 떠오를까 하구요.]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 아까 보관실에 있을 때 제가 텔레포트로 이동시켜 드릴려 했는데 마법 차단석 때문에 실패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텔레포트는 마법 차단석 때문에 취소되는데, 저희가 대화를 하는건 어떻게 한 걸까요? 게다가 전 비밀 대화 마법을 사용하지도 않았거든요.]

 

[그게 무슨...]

 

 

마법 차단석은 말 그대로 마법을 차단 시키는 보석.

 

보관실에 설치되있는 마법 차단석은 높은 등급이라, 텔레포트든 비밀 대화 마법이든 차단되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귓속말만 유지될 수 있었을까.

 

 

[제 생각인데... 프로토님께서 말씀하신 시스템? 이라는 건 마법과는 다른 개념인거 같아요.]

 

[그래서 본론이 뭔데?]

 

[그 시스템이라는 것으로 텔레포트를 사용할 순 없나요?]

 

[시스템....? ...!]

 

 

아르바의 말을 듣자, 강혁의 머리를 순간 스쳐가는 생각.

 

얼마 전 키르만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얻은 경험치로 20레벨을 돌파해 로그라이크 입장권을 획득했다.

 

아르바의 말대로 마법과 시스템이 다른 개념이라면, 로그라이크 던전으로 입장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게된다.

 

 

[방법을 찾으셨나요?]

 

[찾은거 같다, 살아서 보자.]

 

[? 그게 무슨...]

 

 

강혁은 경비병에게 들키기 전 마음 속으로 외쳤다.

 

 

(로그라이크 던전 입장!)

 

 

스팟!

 

 

던전 입장이라는 말과 동시에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강혁.

 

그렇게 경비병들은 있지도 않은 침입자를 밤새 쫓게 되었다.

 

 

*****

 

 

(로그라이크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현재 위치 1.)

 

 

강혁은 주위를 둘러보자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얼마 전 길드에 있을 때 갑작스러운 튜토리얼 시작으로 강제로 이동한 곳.

 

하나 밖에 없는 길, 이 길을 쭉 따라 끝에 도착하면 그때 처치했던 거대한 스톤 슬라임의 방이 등장한다.

 

 

(전투 중이 아닐 때에는 언제든지 로그라이크 던전을 나갈 수 있습니다.

, 클리어 한 층에서 얻은 보상만 받을 수 있으며

중도포기한 층의 보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온 김에 뭐라도 얻고 가는게 좋겠지.’

 

 

강혁은 전과 똑같은 지형의 던전의 길을 따라 전진하기 시작했다.

 

 

*****

 

 

준비는 잘 되가나?”

 

, 제게 이 임무를 맡기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시게 해드리겠습니다.”

 

 

사치스러운 장식품으로 꾸며진 방 안, 그곳엔 값비싼 보석들로 치장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고 있다.

 

 

바르베데프여...”

 

! 저의 주인이시여...”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고 있는 남자는 현 엘노히 마을의 영주이자, 키르만 가문이 몰락하게된 사건의 장본인인 바르베데프.

 

그리고 바르베데프에게 주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정체 모를 한 사람.

 

아니 사람이라고 하기도 힘든 그는 형체만 인간일 뿐, 온 몸을 어두운 오라로 물들여 어떻게 생긴지 알 수 없었다.

 

 

너로 인해 수 많은 생명들이 구원 받게 될 것이며, 넌 선지자로 칭송 받을 것이다.”

 

! 미천한 저에게 이런 임무를 주심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의 임무를 더 주도록 하마, 이 자를 아느냐?”

 

 

정체 모를 남자는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두운 오라를 이용해 사람의 얼굴을 만들어 냈다.

 

어깨까지 오는 흑발의 금색의 외안경을 낀 잘생긴 남자, 아르바였다.

 

 

처음보는 얼굴입니다.”

 

찾아라... 그리고 내 앞에 데리고 오도록.”

 

, 주인이시여...”

 

 

정체 모를 남자는 아르바를 찾으라는 명령을 한 후 안개처럼 사라졌다.

 

 

*****

 

 

그때와 똑같은 던전, 똑같은 몬스터.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강혁의 스탯과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검, 그리고 단 하나 뿐인 스킬, 그 덕분인지 저번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물론 검이라고는 원래 세계에서 쓰던 검과는 많이 다를뿐더러, 사용해봤자 쓸모도 없어 스탯의 영향이 크긴 했지만.

 

강혁은 익숙한 몬스터들을 가벼운 주먹질로 사냥해가며 보스 방 입구에 도착했다.

 

익숙한 문과 같은 내용의 알림.

 

이미 한 번 처치한 보스 몬스터라, 처음보다는 긴장감이 낮은 채로 문을 열고 보스 방에 입장했다.

 

 

(보스 방에 입장하였습니다.

보스 몬스터 킹 스톤 슬라임이 등장합니다.)

 

 

... 저번처럼 하면 되겠지.’

 

 

처음 보스 몬스터를 잡았을 때와 같은 작전을 사용하면 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서지기 직전인 낡은 검을 꺼냈다.

 

잠시 후 강혁의 앞에 등장한 보스 몬스터, 킹 스톤 슬라임.

 

익숙한 느낌이지만 거대한 크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엄청난 위압감을 주었다.

 

 

, 그럼 해보자.’

 

 

천장에 달려있는 종유석의 위치를 확인하고 벽을 향해 냅다 달리기 시작하는 강혁.

 

그리고 강혁이 있는 곳을 향해 힘껏 뛰는 거대한 슬라임.

 

슬라임은 저번과 같이 강혁의 생각대로 움직여 줬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른 결과.

 

거대한 슬라임이 강혁이 있는 벽을 향해 힘껏 뛰었지만 벽에 부딪히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바닥에 착지해 대미지는 고사하고, 동굴에 아무런 충격을 주지 못했다.

 

 

뭐야...’

 

 

다행이 슬라임의 공격을 피해 아무런 대미지도 받지 않았지만, 저번과는 조금 다른 슬라임의 움직임에 강혁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 수는 없는 상황.

 

강혁은 우연이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반대쪽으로 뛰어, 슬라임을 유인해 점프를 하게 만들었지만, 벽에 부딪히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또 다시 벽에 부딪히기 직전인 곳에 아슬아슬하게 착지한 슬라임.

 

 

우연이 아니야, 학습한 건가? 그 놈은 분명 저번에 죽었을 텐데... 아니 그냥 이 놈이 똑똑한 건가? 일단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경험을 토대로 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지만, 언제나 그랬듯 지름길은 막혀버렸다.

 

남은 방법은 단 하나, 저 거대한 돌로 이루어진 슬라임을 직접 공격해 쓰러트리는 수 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달겠지.’

 

 

강혁은 부서지기 직전인 검보다는 자신의 주먹이 더 쓸만하다고 판단해 힘을 실어 주먹을 내질렀다.

 

.

 

둔탁한 소리.

 

 

(10 대미지를 입혔습니다.)

 

 

전혀 미동 없이 깜빡이기만 한 슬라임 머리 위의 빨간 체력바.

 

체력이 많은 것도 있지만 돌로 이루어져서 인지, 저번보다 높은 힘 스탯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이게 1층 보스라고? 무슨...’

 

 

다른 생각을 할 새도 없이 곧 바로 반격하는 슬라임.

 

바로 코 앞에 있어 이번에는 점프가 아닌 구르기를 사용했다.

 

자신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굴러오는 10미터짜리 동그란 돌.

 

깔리는 즉시 사망이다.

 

강혁은 반대로 도망치다가, 굴러오는 방향 옆으로 몸을 던져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유일한 방법인 직접 공격도 답이 없는 상황,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분 스탯을 힘에 올 인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다.

 

이제 남은 희망은 정말 단 하나.

 

무기는 쓰레기지만 그나마 쓸만한 스킬인 단일 베기.

 

강혁은 하는 수 없이 다시 한 번 슬라임에게 다가가 자신의 유일한 스킬을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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