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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분류

9화

본문

체력 소모 없이 몸이 알아서 움직여 일을 해주는 것 자체로 엄청난데, 거기에 스탯과 더불어 칭호와 스킬 획득까지.

 

내일부터는 더 빨리 할당량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세상에... 시간에 맞춰 하루 할당량을 끝내다니... 처음이야!”

 

드디어... 발 뻗고 편히 쉴 수 있겠어!”

 

자네 덕분일세... 자네가 도와줘서 우리까지 일을 끝낼 수 있었어!”

 

그래 다 자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강혁과 함께 같은 작업을 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연신 숙이면 감사를 표했다.

 

사실 일을 도와준 것 치고는 지나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이들에게 휴식이란 목숨과도 같은 것.

 

즉 강혁은 이들의 생명의 은인이다.

 

 

잠깐..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빨리 가서 우리 아내 일 도와줘야지!”

 

저도 빨리 가서 어머니 일을 도와드려야 겠어요!”

 

 

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받은 휴식 시간,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휴식이 아닌 가족의 일을 도우러 뛰어갔다.

 

 

강혁, 자네는 어서 쉬러가게.”

 

아닙니다, 저도 돕겠습니다.”

 

어허! 이거 참 보기 힘든 청년일세... 그래도 안돼! 자네가 우리 몫까지 다 했지 않나! 오늘 처음 일을 시작했을테니 근육이 많이 놀랐을걸세 빨리 가서 쉬게!”

 

 

촌장은 계속 일을 할려는 강혁을 말려 자신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분명 이런 강혁을 보고 촌장은 마음 속으로 아낌없이 칭찬을 날렸겠지만, 강혁은 단순히 남을 도와줄려는게 목적이 아닌 스탯을 노리고 있었다.

 

그래도 누이 좋고 매부 좋으니, 아무 상관 없을 것이다.

 

강혁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며 마을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었다.

 

해가 저물어 가기 시작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강혁 뿐, 마을 사람들 모두가 바삐 뛰어다니거나 같은 자리에 앉아 반복적인 일을 할 뿐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는 한 남자.

 

강혁은 남자를 바라보며 탐색을 사용했다.

 

 

(잘못된 대상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짧은 경고음과 알림 뿐.

 

그러다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3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눈이 마주쳤지만, 강혁은 많은 것을 느꼈다.

 

아무 감정 없어 보이는 눈동자 너머로 수 많은 감정들이 갇혀 있는 느낌, 스스로를 억압하며 본인은 괜찮다며 자기합리화를 하는, 자신과 같은 인간이란 것을.

 

강혁은 그 남자를 살펴본 뒤 집에 들어가 몸을 씻은 후 침대에 누었다.

 

 

이 정도면 마을 사람들 모두의 호감을 사는데 얼마나 걸릴려나...’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 때.

 

강혁의 머릿속에 일을 하며 생각해둔 엄청난 발상이 기억났다.

 

강혁은 속으로 게임 모드를 외친 후 시뮬레이션 모드의 정보를 살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당신이 하는 반복적이거나 간단한 행동들을

보다 더 편의성 높게 만들어줍니다.)

 

 

간단한 행동.... 그렇다면...’

 

 

강혁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엎드려 팔굽혀펴기 자세를 취했다.

 

 

이것마저 가능하다면....’

 

 

완벽한 정자세로 시작하는 홈트.

 

삼촌에게 무술을 배우며 함께했던 기본적인 운동들이 아직 몸에 베여있었다.

 

그렇게 운동을 시작한지 10분 정도 지났을 즈음, 강혁이 기대하던 알림창이 떳다.

 

 

(목표를 설정하여 주십시오.)

 

 

됐다!’

 

 

강혁은 일단 목표 개수를 100개로 설정하고 몸에서 힘을 뺏다.

 

힘을 들이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몸, 농사 시뮬레이션에 이어 운동 시뮬레이션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운동이 끝난 후, 힘과 체력 스탯이 하나씩 상승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또 다른 알림창이 떳다.

 

 

(축하드립니다. 시뮬레이션 모드 스킬의 숙련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시뮬레이션으로 획득하는 보상이 증가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킬과 장비, 특성 때문에 마왕을 처치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런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만든 프로토가 변태라는 생각도.

 

강혁은 다시 자세를 잡고 시뮬레이션을 켜 목표를 1000개로 설정했다.

 

 

*****

 

 

한 참의 시간이 지나고, 해가 모두 저물어 밖은 어둠으로 뒤덮혔다.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강혁은 밥을 먹지 않고 촌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때 마침, 끼익거리는 문소리와 함께 터덜거리며 촌장이 집에 돌아왔다.

 

 

수고하셨습니다.”

 

... 그래 고맙네, 다행이 다른 사람들도 오늘은 조금 더 일찍 들어갔어, 아직 밥은 안먹었지? 여기 오늘 저녁이다.”

 

 

촌장은 배급받은 저녁 식사를 강혁에게 주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는 배급받은 식사를 10분만에 해치운 뒤, 간단히 몸을 씻고 곧바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강혁도 식사를 끝낸 뒤 자신의 방에 들어가 침대에 앉아 소화를 시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이런 반복되는 하루를 매일 보내는 것일까, 집 밖은 고요했으며 들리는 것은 바람에 흔들리는 풀소리와 벌레의 울음소리 뿐이었다.

 

얼마만의 듣는 자연의 소리인가, 강혁은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듣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렸을 적 무너져가는 듯한 집에서 살며 매일 밤마다 들었던 소리.

 

다른 사람들은 자연의 소리에 힐링을 하겠지만 강혁에게는 그저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게해줄 뿐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려할 때, 강혁은 침대에서 일어나 다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목표 10000.’

 

 

인간이라면 불가능한 개수.

 

하지만 시뮬레이션 모드가 가능하게 만든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흘렀을 즈음, 강혁은 더 이상 개수 세는 것을 포기했다, 아니 너무 지루해 그만 잠에 들어버렸다.

 

 

*****

 

 

아침이 되자 촌장이 문을 두드리며 방에 들어섰다.

 

 

? 자네... 왜 이런데서 엎드려 자고 있나?”

 

?”

 

 

촌장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 주위를 둘러보는 강혁.

 

 

운동하다 잠들었나보네.’

 

... 제가 잠버릇이 심해서 그렇습니다.”

 

... 그렇군! 하긴 어제 무리했으니 그럴만하지! 어서 옷 입고 나오게.”

 

.”

 

 

어제의 일 덕분인가 확실히 촌장의 태도가 어제와는 많이 달라졌다.

 

강혁은 대충 세수를 한 뒤 옷을 입고 밭으로 향했다,

 

그 때 눈에 뛰는 느낌표 하나.

 

 

그러고보니 어제 몇 개에서 잠든거지? 2000개 즈음 했나.’

 

 

강혁은 잠들기전의 기억을 되짚으며 알림창을 켰다.

 

하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

 

 

(목표 10000개를 달성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시뮬레이션 모드 스킬의 숙련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시뮬레이션으로 획득하는 보상이 증가합니다.)

 

 

? 10000개를 끝냈다고? 난 어제 분명 도중에 잠들었는데... 설마... 잠들어도 계속 유지된다는 건가... 방치형 게임처럼?’

 

 

밸런스가 무너져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프로토, 하지만 강혁의 현재 스킬과 장비, 파티를 할 수 없는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꽤 밸런스를 맞춘거 같기도 하다.

 

 

일부러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프로토, 아마 후회할거다.’

 

 

프로토를 향한 복수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깨닫고, 강혁은 오늘 하루 일할 의지가 타올랐다.

 

 

! 오늘은 밭에 씨를 심을걸세, 자네 덕분에 어제 하루만에 밭을 다 갈 수 있었어!”

 

맞아요! 아 그렇다고 오늘도 무리하지 마요, 어제 그렇게 일 하는거 보고 쓰러질까 걱정했다니까요.”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피곤했는지 푹 잘 자더군.”

 

걱정마십쇼.”

 

 

그렇게 감시하는 남자의 지시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

 

강혁이 속해있는 밭을 담당하는 팀은 오늘 아침부터 화목한 분위기였다.

 

한 쪽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빨래나 식사 등 생활을 보조하는 팀이 있었고, 그 옆에는 물건을 옮기거나 건물을 수리하는 팀도 있었다.

 

 

, 시작해봅세.”

 

예이~”

 

 

어제와는 다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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