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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분류

7화

본문

강혁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 용사 찾기.

 

무려 9명이나 되는 용사를 찾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그들이 있는 곳으로 출발해야한다.

 

그렇기에 강혁은 첫 번째 용사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조력자인 아르바에게 용사의 위치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강혁의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 알겠습니다... 그럼 마왕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용사를 모아야 한다는데, 그 용사들은 어디 있습니까?”

 

그건 저도 모르겠네요.”

 

 

뻔뻔한건지 순진한건지, 모르는걸 자랑하듯이 아주 당당하게 대답하는 아르바.

 

 

그게 무슨... 어디있는지 알아야 찾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저도 강혁님과 같은 예비용사님들이 어디 계신지 알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알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디서 지팡이를 짚고 흰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노인이 나타나 예언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대로 내려오는 마법도구나 예언의 책 같은 것도 없죠.”

 

그럼... 어떻게 찾으라는 말입니까, 듣기로는 이 세계는 여러 대륙으로 이루어져있다는데 거기서 9명을 찾으라니...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렇지만 프로토님께서 모험은 힘들어야 더 재밌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개같은... 지금 당장 저를 프로토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십시오!”

 

그건 힘들겠네요, 저도 프로토님이 어디 계신지 모르니...”

 

 

대화를 하면 할수록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

 

화가 난 강혁은 주먹을 얼마나 쌔게 쥐었는지, 손등에 핏줄을 세운채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럼... 단서도 없습니까? 특이한 점이라도.”

 

단서라... ... ! 공통점이 있네요!”

 

공통점? 무슨 공통점 말입니까?”

 

모두 마음 속에 응어리를 품고 있더군요, 당신처럼 말이죠.”

 

? 그게 무...”

 

! ! 더 이상 알려드릴건 없습니다, 이제 모험을 떠나보자구요! 강혁님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아주 작은 단서라도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하지만 유일한 단서라고 하는 것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말 뿐.

 

아르바는 그렇게 애매한 단서를 남긴 채, 강혁의 말을 끊고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에서 나올 법한 대사를 치며 손으로는 공중에 마법진을 그렸다.

 

그러자 강혁이 서 있는 바닥에 빛을 내는 원형의 그림이 생기며 강혁을 집어삼켰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용사님.”

 

 

*****

 

 

여긴...”

 

 

밝은 빛 때문에 감고 있던 눈을 뜨자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슬라임을 사냥했던 평원.

 

강혁은 자신 주위에 몬스터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잠시 풀 위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다 내린 결론.

 

 

이 세상은 나와 같은 곳에서 온 프로토라는 남자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으며, 그것을 도와주는 동업자가 바로 아르바. 그리고 그 놀이에 이번 주인공이 나란 것.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마왕을 물리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나랑 비슷한 9명의 용사를 찾아야한다... 라는건데.’

 

 

강혁은 답도 없는 이 상황을 정리하고 더 큰 좌절에 빠졌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이 상태로 포기하면 말 그래도 프로토에게 놀아나는 꼴이다.

 

강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털고 상태창을 확인한 뒤 다시 마을로 향했다.

 

 

그래, 진짜 게임은 아니지만 그 망할 새X가 열심히 만들어줬으니 나도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해보고 리뷰를 남겨줘야겠지? 망겜 같으니.’

 

 

강혁은 게임 같지만 게임이 아닌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프로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다짐을 했다.

 

 

이 세계를 구하라고? 그런건 모르겠고... 네가 만든 이 개같은 곳에서 당당하게 살아남는걸 보여주지, 플레이어로써 말이야.’

 

 

*****

 

 

마을에 다시 들어온 강혁.

 

분명 이 마을은 아직 낯설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강혁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용사에 대한 정보를 얻는 동시에 의뢰, 즉 퀘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수 많은 상인이나 용병들과 대화를 나눠봤지만 용사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었고, 얻은 것이라고는 수 많은 퀘스트 뿐.

 

강혁은 마을 중앙 광장에 서서 자신이 받은 퀘스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시간 낭비 없게,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짜야해.’

 

 

보통 RPG 장르의 게임을 하게된다면, 천천히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모험을 즐기는 것이 맞지만 강혁,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빠른 성장과 노가다 정신만으로 똘똘 뭉쳐있는 한국인이다.

 

오죽하면 어떤 게임은, 게임을 개발한 나라는 정식 발매를 하지도 않았는데 한국인들이 이미 클리어했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

 

그만큼 게임 클리어에 대한 한국인의 갈망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강혁 또한 한국인의 DNA 때문인지, 퀘스트를 받은 후 클리어 해야하는 우선 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계획한 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럼, 첫 번째는 이건가.’

 

 

강혁은 물건을 대신 전해달라는 간단한 심부름을 시작으로 청소나 건물 수리 등, 잡다한 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퀘스트를 클리어 하며 저녁 시간이 될 무렵, 마지막 퀘스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이게 마지막인가...’

 

 

(퀘스트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작은 마을 바란에서 일 손을 필요로 합니다.

바란으로 가서 그들의 일을 도와주세요.

보상 경험치 100

바란 마을 도착.)

 

 

마을을 이동해야하는 퀘스트,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쉬운 일이겠지만 이동하는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몬스터에게 습격을 당하거나 도적들을 만나는 등 원래 살던 세계에 비해 이곳은 치안이니 안전한 길이니, 그런건 기대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강혁은 잡화 상점 주인에게 먼저, 바란이라는 마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있는 엘노히에서 약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작은 마을 바란.

 

바란이라는 마을은 애초에 이곳 엘노히 마을을 다스리는 영주가 농사를 짓기 위해

세운 곳으로, 필요한 최소 인원만 있어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정보를 얻은 강혁은 해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을 보고, 서둘러 바란 마을이 있는 남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

 

 

바란 마을 입구에 도착한 강혁.

 

강혁은 입구에서 탐색 시스템을 이용해 바란 마을의 정보를 살펴봤다.

 

 

(마을/바란 거주 시민/50명 특산품/없음

엘노히 마을과 가장 가까운 마을

이곳은 엘노히의 영주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든 농사지입니다.

인구는 농사를 짓기위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직 농사만을 위해, 영주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만들어진 곳.

 

그래서인지 바란 마을 뒤쪽에는 마을보다 수십 배는 더 커보이는 거대한 밭이 보였으며, 건물들은 사람들이 사는 집과 수확물을 저장할 창고뿐이었다.

 

정보를 살핀 후 강혁이 마을에 들어서자 한 아주머니께서 반겨주셨다.

 

 

누구시죠?”

 

, 안녕하십니까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일을 도우러 왔습니다.”

 

영주님께 부탁드린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사람이 오네... 그런데 설마 혼자 온건 아니죠?”

 

혼자입니다, 무슨 문제라도...?”

 

... 진짜 망할놈의 영주, 일단 늦었으니 들어와요, 촌장님께 데려다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환영 아닌 환영을 해주는 아주머니.

 

강혁은 촌장의 집으로 향하는 중 마을을 계속 관찰했지만, 도저히 마을이라고 부를 수 없는데다 사람들에게서 생기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여기예요, 촌장님! 여기 일 도와주러 오셨어요, 그럼 저는 가볼게요.”

 

, 감사합니다.”

 

 

아주머니는 귀찮아하면서 촌장을 불러주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자네 혼자 왔나?”

 

, 그렇습니다.”

 

... 일단 오늘은 늦었으니 이 곳에서 자고 내일부터 일 합세, 방은 이곳을 쓰고 저녁은 조금 있다 먹을거야.”

 

, 저 그런데 하나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뭔가?”

 

다들 영주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는 않으신거 같은데... 일손이 부족한거 외에는 다른 문제는 없습니까?”

 

눈치가 빠른 젊은이군... 자네 생각대로 여기 사람들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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