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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분류

2화

본문

이곳이 게임 속 세상인지 현실인지 알기 전, 강혁은 일단 처음보는 곳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위를 살피기로 했다.

 

설정 창을 없애기 위해 유심히 보다 발견한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X 버튼.

 

버튼을 누르자 순식 간에 설정 창이 사라졌다.

 

 

일단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겠어

 

 

강혁은 지형 파악을 위해 약 100M 정도 거리에 있는 높은 언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갑자기 울리는 알람과 눈앞에 나타난 자그마한 창 하나.

 

띠링!

 

 

(조작 튜토리얼을 시작 하시겠습니까? Y/N)

 

 

갑자기 나타나 실제 게임에서 봤던 튜토리얼 알림 창.

 

강혁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믿져야 본전 이라는 마음으로 손가락을 Y 버튼에 가져가려다 이번에도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지 실험을 했다.

 

 

그래

 

 

띠링!

 

 

(지금부터 조작 튜토리얼을 시작 하겠습니다.

가고 싶은 위치를 바라보며 탐색이라 말하십시오.)

 

 

다행이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해 굳이 일일이 손으로 조작해야하는 불편함은 없었다.

 

강혁은 시스템의 말대로 탐색이라 말할려다 잠시 생각했다.

 

 

혹시 이런것도 가능하나? 탐색

 

 

강혁은 소리를 내는게 아닌 마음 속으로 탐색이라 외쳤다.

 

그러자 방법은 상관없이 뜻만 전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띠링!

 

 

(거리 120M 높이 7M

흙과 풀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형상 농작물을 키우기에는 알맞지 않음)

 

 

탐색을 사용하니 바라보고 있는 지형의 대한 정보가 나왔다.

 

 

(탐색은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며 스킬이 아닙니다.

탐색을 사용할 시 바라보고 있는 곳에 대한 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 기능을 사용해보십시오.)

 

 

탐색은 눈으로 봤을 때 보이는 부분에 한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땅 속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 같은 것은 알려주지 않았다.

 

 

그럼 탐색말고 다른 편의 시스템도 있나?’

 

 

하지만 다른 시스템 튜토리얼을 기다렸지만 아무 창도 뜨지 않았다.

 

 

뭐야, 끝난건가? 그럼 일단 언덕 위로 가볼까.’

 

 

그때 언덕으로 가기 위해 몸을 옮기자 언덕까지의 최단 루트와 거리가 작게 표시되었다.

 

 

뭐야 이 기능 생각보다 쓸모가 많겠는데.’

 

 

강혁은 시스템이 표시하는 최단 루트를 따라가며 언덕에 도착했다.

 

높은 곳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훨씬 더 멀리 보였고, 뒤를 돌아보니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 졌다.

 

저 멀리에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보였으며, 마을로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색을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뛰어다니고 있었다.

 

 

뭐야... 설마 저거, 게임에서 보던 슬라임 같은 건가?’

 

 

RPG 게임에서 가장 약하며 초보자용으로 등장하는 몬스터, 슬라임.

 

공격력이나 방어력, 체력을 스탯으로 따지면 최저에 가까워 초보자가 잡기에는 가장 알맞은 몬스터다.

 

강혁은 일단 정보를 얻기 위해 마을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또 나타나는 알림 창.

 

띠링!

 

 

(상태/스탯 튜토리얼을 시작 하시겠습니까? Y/N)

 

 

이번 튜토리얼은 이름만 들어서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

 

 

(상태/스탯 튜토리얼을 시작 하겠습니다.

상태 또는 스탯이라고 말하십시오.)

 

 

상태.’

 

 

강혁이 시스템의 말에 따라 상태라고 외치니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창이 등장했다.

 

 

(이름/강혁 나이/23 직업/게임 개발자 성향/불신 상태/정상

레벨/1 /5 맷집/5 지능/5 민첩/5 체력/5 /5

여분 스탯/0)

 

 

진짜 게임 속으로 들어 온 건가, 하지만 내가 만든 게임에는 이런 지역은 없었어.’

 

 

(상태창을 통해 본인의 몸 상태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성향/불신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겠습니까? Y/N)

 

 

그래, 들어나보자

 

 

(성향/불신

당신은 타인을 믿지 못하며 이 세상에 믿을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신 으로 인해 당신은 어디든 소속되지 못하며 파티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판타지 게임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파티.

 

파티가 불가능하단 것은, 혼자서 상대하기 힘든 적이나 혼자서 클리어가 불가능한 던전을 할 수 없다는 뜻.

 

물론 보상을 혼자 독차지 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지만, 혼자서 그 보상을 얻기 위해 피나는 고생을 해야 한다.

 

 

내가 남을 못 믿기는 하지만 이거 때문에 파티도 못 맺는다니...’

 

 

강혁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 뒤 발걸음을 다시 옮겼다.

 

마을로 이어져 있는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니 슬라임이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띠링!

 

 

(전투 튜토리얼을 시작 하시겠습니까? Y/N)

 

 

전투라...’

 

 

전투라는 단어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중학생 시절 학생들의 따돌림을 받지 않기 위해 삼촌에게 배운 복싱과 특공 무술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삼촌에게 배웠고 몸을 사용하는 것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싸우는 것에 두려움은 없지만 그것은 인간을 상대로 했을 때다.

 

현재 강혁 앞에 있는 것은 슬라임.

 

슬라임이 아무리 약하도 해도 현재 강혁보다 강할 수 있고, 복싱이든 무술이든 상대가 인간이라는 가정하에 만들어진 것, 슬라임을 상대로는 무용지물일 수 있다.

 

하지만 잠시나마 이곳에 지내면서 절대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에 강혁은 스트레칭을 하며 튜토리얼을 받아 들였다.

 

 

몸을 안쓴지 좀 오래되긴 했는데... 그래도 하긴 해야겠지, 시작.’

 

 

(전투 튜토리얼을 시작 하겠습니다.

전투를 시작하기 앞서 게임 모드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게임 모드 또는 모드라고 말하십시오.)

 

 

? 게임 모드를 선택 하라고? 그냥 강제적으로 RPG 아니였나?’

 

 

여러 가지 생각이 들 때 강혁 앞에 새로운 창이 나타났다.

 

 

(게임 모드)

 

(RPG)

(????)

(????)

(????)

(????)

.

.

.

.

 

 

뭐야 가능한 건 RPG 밖에 없다는 건가, 나머지는 도대체 뭐지?’

 

 

(사용이 가능한 게임 모드가 RPG 밖에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RPG 모드를 설정 합니다.)

 

 

띠링!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슬라임 처치 0/1)

 

(RPG 모드는 전투를 통해 얻은 경험치로 레벨 업을 하고, 레벨 업을 통해 얻은 스탯으로 자신의 신체 능력을 자유롭게 강화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RPG에 대한 설명.

 

강혁은 일단 퀘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해 주먹을 꽉 쥐고 슬라임에게 다가갔다.

 

꾸물꾸물.

 

바로 앞에 있는 핑크색 젤리로 이루어져 있는 꽤 귀엽게 생긴 몬스터.

 

강혁은 심호흡을 한 뒤 주먹을 꽉 쥐고 복싱 자세를 취했다.

 

중학생 시절 매일 같이 자신을 따돌렸던 일진들을 생각하며 수 없이 반복했던 자세.

 

싸움을 안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몸이 기억한다.

 

강혁은 천천히 옛 기억을 되살리며 혼신의 힘을 다해 주먹을 내질렀다.

 

띠링!

 

 

(방심하고 있던 적을 공격하여 기습을 성공시켰습니다.

치명타가 발생하였습니다. 대미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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