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Mohon Aktifkan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
  • 글이 없습니다.
  • -자신의 글을 광고해보세요!

【UNI】 「하나가 죽었다」 (HANA is Dead) 【한여름(一夏)】


본문

한여름(一夏)
twitter: https://twitter.com/onlysummer17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k9WugifY9UZ0i1ZBftQaJg

가사:
"하나가 죽었다, 하나가 죽었다"
귀를 막아봐도 침투하는 목소리
그럴리 없다며 고개를 저어봐도 소용없어

'내일은 반드시, 내일은 반드시'
지키지 못할 다짐을 가슴에 새겨
퉁퉁 부운 두 눈을 감으며 침대 위에 누웠어

천천히 돌아가는 시곗바늘을 힘껏 움켜쥐고
너를 향해 시간을 거슬러 한 바퀴 돌렸다

하나가 죽었다, 하나가 죽었다
똑같은 하루를 계속 반복해봐도
하나가 죽었다는 그 사실은 변치않아

그렇게 하나는 죽는다, 또 하나 죽는다
차마 완성하지 못한 내 편지를
비행기처럼 접어서 너에게 던져본다

"하나가 죽었다, 하나가 죽었다"
수군대면 깔깔 웃는 목소리
동급생의 실종 따위는 기삿거리도 되지 않아

'뭔가 잘못됐다, 잘못된 건 뭔가?'
버그투성이 인생을 검토해봐도
숨어든 바이러스는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천천히 돌아가는 리볼버의 탄창을 바라보며
그 총구를 너에게 조준해 방아쇠를 당겨보지만
공허한 총성이 꿰뚫은 것은
너와 나를 서로 이어주는 빨간 실이었다

하나가 죽었다, 하나가 죽었다
똑같은 죽음을 계속 반복해봐도
하나하나가 죽어가는 현실은 변치 않아

그렇게 하나는 죽는다 또 하나 죽는다
차마 말하지 못한 나의 고백을
목구멍 바로 아래에서 꿀꺽 삼켜버린다

"'하나가 죽었다, 하나가 죽었다'
똑같은 소리를 또 하게 만들지마,
하나가 죽었다고 잃은 건 결국 없잖아."

그렇게 하나는 죽는다 또 하나 죽는다
무관심 속에서 또 사라져가는
하나들 하나하나가 가라앉아 간다

하나가 죽었다, 하나가 죽었다
똑같은 하루를 계속 반복해봐도
하나하나가 내는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아

그래도 하나는 죽는다, 또 하나 죽는다
차마 전하지 못한 나의 마음을
이번에는 꼭 반드시 전하겠다 다짐하면서
시곗바늘을 잡고서 널 향해 달려본다

관련자료

댓글 2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