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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분류

6화 [인생살이 (1)]

본문

"왜 이 아파트는

TV를 보는곳이 없냐."

나도 이렇게 심심한데,

시현이는 뭐하고 있으려나.

"한 10년을 있어도 바뀌는건

역시 나빼고 다인가..."

사람들 집에 들어가서

TV나 보던게,

항상 똑같던

내 인생...아니, 귀신생활이었다.

...착한 동생 한명 만나서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갑자기 재밌는 일 안일어나나?"

지금 당장은 별로 일도 없었기에,

그냥 이러고 있을까 생각했지만.

"뭐해?"

...갑자기 나오네.

"백수짓합니다, 서라현씨~"

"뭐 재밌는일 없어?

찾아왔는데."

"환상 깨서 미안한데...

여기가 더 재미없단다."

한 10분 돌아다녔는데

일 하나를 못찾았다.

"...수현이 찾으러가야지."

그렇게 불청객이 떠나고,

난 남의 집 테라스에

누워있던 찰나.

"...뭐지, 저건?"

한 여자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라현이 아직 안갔나?"

너무나도 당연한것처럼,

그 생각을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야~ 아직 안갔..."

...뭐야, 다른사람이네.

"진짜 벌써갔나."

"누구...누구세요?"

...[사람]이 아니었나.

"지나가던 귀신 하나."

"아..."

...

상황이 빌어먹게도

눈에 잘보인다...

"좋은 기억 갖고온건

아닌가보네."

내 앞의 여자는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울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당신은.."

"어?"

"당신은...

지금 행복해요?"

...내가 행복하냐고?

내가 지금 그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수 있을까?

[나와 같은 이유]로 죽은

이 여자 앞에서?

"...살아있을 때보단."

"그거 다행이네요."

"...뭐?"

"살아있었을땐,

진짜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

우리같은 사람들한테는

사연이 없는게 더..

"...나름 유명했었는데,

고작 헛소문 하나 때문에,

그 사람들이 다 제 가족들을 비난했죠."

"...."

"그렇게 가족도 먼저 죽고,

그다음에 나도 이렇게 죽어버렸는데.

사람들은 이제서야,

이제서야 저를 비난하지 않았어요."

"...다 그렇지."

"당신도 저랑 똑같죠?"

..눈치채고 있던건

이쪽뿐만이 아니었나.

"...그래, 빌어먹게도."

"그쪽은 어떻게..."

"말 안할거야."

빌어먹은 사연 지닌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죽었는데도

계속 슬퍼하지마."

"그럴수 있어야 그러죠."

"아니..그니까, 내말은.."

"...후회하지 말고 살라고요?"

...이 흐름 진짜 싫어하는데.

"어떻게 후회를 안해요.

그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지가

수없이 많았는데.

하필 그중에서..."

"..최악을 선택했지."

나 포함해서,

수십번은 본 유형.

"후회하지 말라고 한적 없어."

그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진짜 최악의 선택이거든, 그건."

그들과 같이 웃으며,

"죽기 직전에도 했던,

이게 과연 맞을까, 하는 생각들."

나에게 쌓여왔던 생각들이,

"죽은 후에는,

날 위해 [진심으로] 슬퍼해준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했을테고."

또다른 내가 되어서,

또다른 나에게 말하고있었다.

"...나 처음만난 사람한테

뭔 말을 다 하고있는거냐."

"...괜찮아요."

"나도 마음 정리좀 해야되는데."

...확실히 이 사람한테,

혼자는 좀 그럴거같고.

"...죽은지 며칠정도 됐어?"

"...아직 일주일도..."

"아, 그럼 천천히 따라와."

"...네?"

누구라도 같이 있어주는게,

더 위로가 될테니까.

"나보다 더 괜찮을 사람

같이 만나러 가게."

"누가 또 있..어요?"

"몇명 있는데,

지금 찾아갈 애는 한명."

이런 애들한텐

거짓없이 착할 애니까...

"라현이라고,

이쁜 이름 달고

성격은 안 이쁜애 있는데,

걔가 나보다

위로는 더 잘해줄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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