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 트렌센던스 아이덴티티 걸 / transcendence identity girl 【한여름(一夏)】

한여름(一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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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
언젠가 무너질 거란 망상
의미없는 불안을 항상
품 안에 안고 살아가고 있어

거울 속에 비친 내 반사상
어딘가 일그러진 나의 사상
어느날부터 보였던 균열들이
방금 산산조각 났어

남들과는 다르다는 감각
이상한 건 나일 거란 착각
반복되는 또 다른 나란 환각
전부 무시하며 살고 있었어

하지만 역시 다르단 이질감
그렇게 쌓여만 가는 위화감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던
거짓말들은 금방 들통 나버렸어

도망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identity
전두엽 속에 처박힌 자아의 quarantine
못 들은 척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목소리는 누구야
거울 속의 넌 누구야

산산조각 난 노래에 나는 존재증명을 바라네
오답처리 된 답안지 속에서 난 무얼 증명하는가

그렇게 전부 펑펑 터지는 팡파레 소린 나란 존재의 피날레
깨달았으니 돌이킬 수 없는걸 이제는 작별이네
너와도 안녕이네

진실이 새겨져버린 각막
다가오는 시나리오 제3막
나를 감싸는 허구의 암막
평범한 척 하면서 웃고있어

또 다른 정체성 낯선 감각
그럼에도 느껴지는 기시감
설명할 수 없는 위화감의 정체를
난 분명히 알고 있던 거야

감쳐둔 곳에 느껴지는 통각
과거의 어리석은 나를 소각
드디어 맞춰지는 퍼즐 조각
숨기는 건 이제 그만두기로 했어

거울 속 내게 일어나는 변화
희미해진 기억들의 산화
시들어 썩지 못하는 조화는
누구의 액자 앞에 놓여있는가

몸과 마음이 불일치하는 dysphoria
결코 나에게 허락되지 못한 euphoria
화면 밖의 나를 바라보며
내게 속삭이는 넌 누구야
거울 밖의 난 누구야

산산조각난 노래의 나는 파편들로 선을 긋네, 선긋네
오답처리 된 답안지처럼 늘어나는 붉은 빗방울

그럼에도 난 펑펑 터지는 팡파레
함께 새로운 나를 받아들이네, 드러내
깨달은 뒤엔 나아가는 수밖에 이젠 떠나야 하네
나와도 작별이네

도망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identity
전두엽 속에 처박힌 자아의 quarantine
못 들은 척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목소리는 누구야
"그래 맞아 나는 너야"

산산조각난 노래의 앞에서 우두커니 서있네
오답처리 된 답안지 속에서 난 정답을 발견했어

그렇게 또 산산조각난 노래에
우린 찬란하게 빛이 나네, 빛나네
내 가슴 속에 감추고 있던 그 정답을 꺼내들었어

그리고 다시 펑펑 터지는 팡파레 소린 방황의 끝을 알리네
깨달은 뒤엔 돌이킬 수 없는걸 이걸로 마지막이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