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 5월에 지는 백합꽃 【한여름(一夏)】

한여름(一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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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교실 창문밖엔 벚꽃이 날리고
너의 책상 위에 핀 새하얀 백합꽃
“정말로 예쁘구나,” 말하며 웃는 너
이게 과연 몇 번째 봄인 걸까

꽃 질 때 처음 만났고, 같이 여름 보내며,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서 고백했었지
언제나 그랬어, 1년이 지나간 뒤엔
너는 전부 잊어버리겠지만

아아, 이번 러브 스토리도
결말을 향해 달려가네

잘 있거라 내가 사랑한 사람
내일이 지나면 눈처럼 사라져버릴
언젠가 ‘지금’이 기억난다면
나의 이름을, 내 이름을 소리쳐주겠니
잘 있거라

마지막 날 밤은 언제나 똑같아
사랑을 속삭이는 장난꾸러기들
잠들기 전 키스, 잊지 않고 했어
이게 ‘끝’이란 걸 너에게 숨긴 채

잘 있거라 내가 사랑한 사람
다시 눈을 뜨면 너는 또 사라지겠지
새롭게 다시 시작한대도
나는 영원히, 또 영원히 널 잊지 않겠어
잘 있거라

잘 있거라 내가 사랑한 사람
내일이 지나면 나는 기억을 잃겠지
그래도... 내 옆에 네가 있어준다면
나는 또 다시, 또 다시 웃을 수가 있어

잘 있거라 내가 사랑한 사람
오늘은 우리의 마지막 봄이 되겠지
언젠가 네가 솔직해진다면
내가 없었던 작년의 일, 웃으며 말해줘

잘 있거라 내가 사랑한 사람
내일이 지나면 눈처럼 사라져버릴
언젠가 "지금"이 기억난다면
너의 이름을, 네 이름을 속삭여줄 테니
잘 있거라